협력업체 납품대금 1조5000억 조기 지급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내수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30대 그룹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오는 14일 휴무를 시행하는 한편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 협력업체 납품대금 조기 지급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내수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조업일수 감소와 노동비용 증가에도 유급 자율휴가를 시행하는 것은 광복 70주년 기념 경축 분위기 조성과 내수활성화에 기업이 앞장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30대 그룹은 아울러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하계 휴가철을 맞아 총 670억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했거나 구입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전통시장 체험 공모전 실시, 지자체와 전통시장 지원을 위한 MOU 체결, 전통시장의 경영마케팅 지원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주요 대기업들은 이밖에 임직원 대상으로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펼치거나 그룹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관광객 유치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해외 여행사 및 언론인 대상 코리아 세일즈 행사 개최, 해외 우수 고객 국내 초청, 해외지사 외국인 직원 국내 초청, 각종 그룹 내 글로벌 행사 개최 등을 통해 국내관광 활성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농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룹별 특성에 맞춰 주요그룹 전국 사업장에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거나 1사 1촌 자매결연 마을 농산물 구매,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농협과의 MOU 체결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환익 산업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하루 빨리 내수가 살아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경제도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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