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데비(Studio Debie)가 자사 페이스북에 올린 도쿄 올림픽 엠블럼(왼쪽)과 리에주 극장의 엠블럼 비교 사진. [사진 = https://www.facebook.com/StudioDebie]
표절 논란의 시작은 벨기에 디자인 회사인 '스튜디오 데비(Studio Debie)'가 지난 27일 회사 페이스북을 통해 도쿄 올림픽 엠블렘이 자사가 디자인한 리에주 극장의 로고와 비슷하다고 주장하면서다.
지난 24일 공식 발표된 도쿄 올림픽의 로고는 '도쿄'·'팀'·'내일(Tomorrow)'의 뜻을 담은 영어 알파벳 'T' 모양을 기본으로 했다. 스튜데오 데비가 제시한 리에주 극장 로고 역시 T를 기본으로 한 디자인으로, 오른쪽 상단에 일본을 의미하는 붉은 원 하나를 추가한 것을 제외하면 지나치게 유사해 보인다는 평가다.
이같은 주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일본에도 전해지면서 일본 언론들도 관심을 보였다. 교도통신(共同通信)과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도 이 소식을 전했다. 29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튜디오 데비는 "표절한 것인지, 단순히 영감을 받은 것인지 알 수 없다"며 "변호사와 대응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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