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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전기차배터리 사업 본격화…서산 공장 2배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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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상업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9월 SK이노베이션이 업무용 차량으로 도입한 쏘울 전기차.

29일 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상업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9월 SK이노베이션이 업무용 차량으로 도입한 쏘울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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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SK이노베이션 이 충남 서산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2배 규모로 증설한다. 이번 증설을 통해 올해 매출을 전년대비 3배 이상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29일 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상업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장 가동률은 100%로 24시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증설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서산 공장은 기존 연산 1만 5000대 분량(300MWh)에서 3만 대의 전기차에 공급 가능한 수준(700MWh)의 설비를 확보하게 됐다. 기존 대전 GT(Global Technology) 내 100MWh를 포함하면 총 800MWh 규모에 달한다. 이를 통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쏘울 EV와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전기차 EV200, ES210 등의 수급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는 국내 보급 전기차 1위인 기아차 레이EV(1056대)와 쏘울EV(385대) 등에 탑재돼있어, 국내 보급 전기차 2703대 중 절반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증설 작업은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올해 대표로 취임한 이후 첫 사업이다. 정 사장은 지난 5월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배터리 사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포기는 없다"면서 "SK는 적은 인력과 사업규모로도 꾸준한 수주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내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37년만의 적자를 기록하는 어려운 경영 여건 아래서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과 자사 배터리 기술력에 대한 확신이 깔려 있었다"고 말했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시장에 주목, 2017년까지 중국 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베이징전공, 베이징자동차와 손잡고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Beijing BESK Technology)’를 설립, APEC 행사 차량으로 선정된 베이징자동차의 ES210과 베이징시 택시 및 일반 판매용 차량으로 활용중인 EV200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의 한 자동차 업체에 하이브리드 버스용 배터리 공급을 추진하는 등 중국 내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서산 공장 증설로 공급량이 증가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올해 전년대비 3배 이상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 김홍대 B&I 총괄은 "올 한해는 현대기아자동차, 베이징자동차 등에 총 2만 여대 분량의 배터리를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SK는 운영효율을 극대화하여 기존 파트너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면서 차별화한 기술력과 성능으로 국내외 배터리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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