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116개 벤더 정보 포함…3대 유통망 유형별 정보 및 활용전략 담아
대양주 시장은 작은 내수시장 규모로 그간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과 연내 발효가 전망되는 한·뉴질랜드 FTA를 통해 국내 기업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 기업들의 진출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진출 전략 점검이 필요해지고 있다.
또한 형 유통업체를 통해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공략하는 방법은 별도의 품질 면에서 국내 기업들이 우위에 있는 설탕 및 소스, 인스턴트식품, 건전지, 전구 등의 품목에서 유리하다. PB 상품의 특성 상 별도의 브랜딩이 필요 없이 대형 유통업체의 마케팅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도 최근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및 홈쇼핑 유통망을 활용하는 방법은 제품 후기나 사용설명을 자세히 할 수 있는 가정용품이나 소형 전자제품 품목에 유리하다. 제품에 대한 정보 습득을 중요시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특성상 바로 매장으로 납품하기보다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홈쇼핑·온라인 채널을 활용하는 편이 소비자를 사로잡기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호주의 온라인 유통시장은 최근 6년 간 연평균 18.9%의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매년 평균 9.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등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호주와 뉴질랜드는 대부분의 공산품을 해외 시장에서 수입해 조달하기 때문에 외국 제품에 대한 경계가 낮아 우리 기업들에게도 균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시장"이라며 "하반기 중 대양주 유통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 기업들이 대양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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