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스마트폰 기능이 복잡·다양해지자 고사양 디스플레이 출하량도 크게 늘고 있다. 한정된 배터리 용량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전력은 최소한으로 소비되면서도 화질은 좋은 디스플레이를 원하는 제조사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출하량 중 LTPS TFT LCD(저온폴리실리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의 비중은 1억2920만장으로, 전체 5억8200만장 중 22% 규모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억470만장, 18.8%를 차지한 것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들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고해상도를 추구하고 있고,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게임, 고화질 영화시청, 문서편집 등 스마트폰에서 워낙 다양한 기능을 하려다 보니 전기 소모가 많고, 배터리 용량은 한정돼 있는 만큼 전기 소모량이 적으면서도 화질은 좋은 디스플레이들의 생산이 늘어나고 있는 것.
일반적으로 LTPS와 옥사이드 기술은 a-Si 대비 TFT의 전자 이동도가 각각 100배, 10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초고해상도 화질 구현에 훨씬 유리하다.
디스플레이서치는 "LTPS는 곧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주요한 패널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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