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0~2013년까지 셰일붐이 일었던 지역에서 원유 및 가스 관련 산업의 남성 고용률이 0.1%포인트 늘어날 때마다 해당 지역 10대 고등학생들의 학교 중퇴율이 0.3~0.3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셰일붐이 아니었다면 2000~2013년 사이 17~18세 남고생과 여고생간 중퇴율 격차가 좁혀졌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들간 중퇴율 차이는 1.4%포인트를 유지하고 있다. 남학생들의 평균 중퇴율은 5.4%, 여학생은 4%다.
셰일 업계에 취업한 남학생들의 경우 같은 또래의 여고생 중퇴자들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취업한 다른 남학생들보다 단기적으로는 높은 임금을 받았다. 하지만 이같은 '임금붐'은 오래가지 않았다.
보고서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노스다코다주에 이르기까지 발생한 셰일붐이 주민들의 소득 수준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 것은 사실이지만 학생들의 중퇴율이 높아진 것은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교육 주기 연장 ▲숙련 수준 향상 ▲미래 생산성 개선 ▲사회 안전망 확보 ▲임금 불평등 완화와 같은 노력들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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