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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광명·시흥에 9400억들여 '판교형'연구단지 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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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지난 4월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서 해제된 뒤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광명ㆍ시흥 공공주택지구 일부 지역을 판교와 같은 첨단연구단지로 개발한다.

광명ㆍ시흥보금자리지구는 총 1736만7000㎡ 규모로 2010년 5월 사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부동산경기 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지난해 8월 국토부가 지구 지정을 해제했다.
이후 국토부는 이 곳에 우선 10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산단에는 광명과 시흥지역 내 무허가 제조업체 1702곳 등 총 2126개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국토부는 또 지구 내 취락 밀집지구 174만1000㎡에 아파트 개발을 허용한 상태다.

국토부는 지구 내 1463만㎡에 달하는 나머지 부지에 대해서는 지난 4월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 해당 지자체가 10년 이내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해 개발 사업에 착수하도록 했다. 경기도가 이번에 발표한 첨단연구단지는 특별관리지역 중 66만㎡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1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서부지역의 성장을 이끌 첨단연구단지 조성사업을 광명시흥보금자리지구 특별관리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경기 서부권은 경부축에 비해 첨단연구기능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서부지역의 미래 산업을 이끌 첨단 산업의 거점 육성이 필요하다"고 사업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남 지사가 밝힌 첨단연구단지 조성사업구역은 광명ㆍ시흥 공공주택지구 해제지역 중 66만㎡(20만평)로 총 94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경기도는 이 지역을 판교와 같은 첨단연구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주거용지를 원천 배제하고 국ㆍ내외 첨단기업들의 연구ㆍ업무시설뿐 아니라 종사자들을 위한 휴식ㆍ문화ㆍ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복합된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연구단지 설계에서부터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시설인 스마트그리드(Smart Grid)와 사물인터넷(IoT) 등을 도입한다.

아울러 판교테크노밸리와 차별화할 수 있는 자동차부품, 기계, 화학, 지능형 로봇 관련 R&D(연구개발)기능을 도입하고 컨설팅, 금융 등 창업ㆍ기업지원 서비스와 근로자 교육 및 교류공간도 마련한다.

도는 이번 첨단연구단지 조성으로 ▲고용유발 4600명 ▲생산유발 6400억원 ▲부가가치 유발 2800억원 등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특히 첨단연구단지 개발이 완료되면 900여개의 기업 입주가 가능해 7만명의 고용유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도는 현재 산업단지의 구체적 개발후보지로 특별관리지역 내 3곳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전체 지구개발계획, 기업체의 선호, 지역 주민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는 아울러 광역기반시설 설치에 대한 국토부 등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 행정절차 등을 조속히 이행할 계획이다.

남 지사는 "이 사업은 경기도가 더 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사업"이라며 "해당지역 주민과 국회의원, 중앙정부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9일 국토부 장관을 만나 이번 사업구상을 소개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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