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이용객들에게 더 나은 통신환경을 제공하고자 이달 중순부터 와이파이 장비를 최신 장비로 전면 교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4GB 용량의 Full HD 영화 또는 음악 1000곡을 33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또 두 가지 주파수(2.4GHz/5GHz)를 동시 제공하는 듀얼모드 지원으로 2배 이상의 동시 접속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인천공항은 8월부터 기가 와이파이를 여객터미널과 탑승동 전 공용지역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는 국내에서 현재 도입 단계로, 인천공항공사는 대규모 공공시설 가운데 선도적으로 이를 도입했다.
인천공항 이용객들은 AirportWiFi, Olleh wifi, T wifi zone 등 3개의 무선네트워크 이름(SSID)으로 제공되는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선택해 무선인터넷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스키폴, 샤를드골, 두바이, 창이 등 주요 해외공항은 무료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한 데이터 속도, 시간, 공간이 제한돼 있다"며 "인천공항의 무료 기가 와이파이 무제한 제공은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창배 인천공항공사 정보통신처장은 "인천공항은 이번 기가 와이파이 환경 구축을 비롯해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IT 기술을 발 빠르게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유비쿼터스 공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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