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9일 '온라인 쇼핑의 부상과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2014년 온라인 쇼핑산업의 생산 유발액이 83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0년 1분기 5조9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2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분기 8.2%에서 지난 1분기 14.2%로 급등했다.
온라인 쇼핑이 성장하면서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커지고 있다고 김 선임연구원은 분석했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약 45조3000억원이었는데 여기에 도소매 서비스의 생산유발계수 1.845를 반영해 계산한 생산 유발액은 83조원 이상이었다.
온라인 쇼핑 산업이 확대되면서 물류 서비스, 금융 서비스, 정보통신 산업 등 관련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미친 영향이 이 같은 규모라는 설명이다.
부가가치 유발액은 지난해 명목 GDP의 2.57%에 달하는 38조1000억원으로 추정됐다.
고용 유발 효과는 약 125만5000명으로, 온라인 쇼핑 산업에서 약 75만8000명, 타 산업에서 약 49만7000명의 취업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 수단은 컴퓨터에서 휴대전화기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분기 12.6%에서 올해 1분기 40.9%로 빠르게 상승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온라인 쇼핑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거래 안정성을 확보하고 분쟁 해결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핀테크 등 관련 제도를 보완해 휴대전화 온라인 쇼핑의 편의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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