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로펌 베이커앤드매킨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그렉시트가 무질서하게 이뤄지면 글로벌 시장에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질서한 그렉시트 탓에 내년 유럽(영국 제외)에서만 2500억달러 규모의 M&A가 성사되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베이커앤드매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도 그렉시트의 영향을 받아 오는 2020년까지 양국에서 7000억달러 규모의 M&A가 방해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렉시트가 계획적으로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2020년까지 큰 탈 없이 유럽의 M&A 위축 규모는 2%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불확실성에도 그리스 기업과 관련된 M&A는 그럭저럭 진행되고 있다. 영국의 사모펀드 BC 파트너스는 지난달 3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인력 1000명 규모의 제약업체 파르마텐 대지분을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그리스의 미디어 업체 안테나 그룹은 터키의 카르나발 미디어 그룹과 M&A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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