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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선 데이터 트래픽 '폭발'…1년새 4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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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기준 15만TB 돌파…역대 최대
3년전 비교 트래픽 5배 이상 증가
"데이터 트래픽 용량 확대 시급"


무선 데이터 트래픽 증가 추이(출처:미래창조과학부)

무선 데이터 트래픽 증가 추이(출처: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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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국내 무선 데이터 트래픽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최근 발표한 '무선 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국내 전체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15만2318만 테라바이트(TB)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내 무선데이터트래픽은 지난해 2014년 6월 10만4503TB를 기록하며 10만TB를 돌파한데 이어 1년만에 약 5만TB가 증가하는 등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년 만에 45%가 증가한 것이다. 3년 전 2012년 1월의 무선 데이터 트래픽 2만9748TB와 비교해서는 5배 이상 증가했다.
무선 데이터 트래픽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실시된 지난 10월에 13만1087TB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돌아서며 올해 2월에는 12만4423TB까지 줄었다. 하지만 그후 다시 급증세로 돌아서 5월에 15만TB를 돌파했다.

무선 데이터 트래픽은 앞으로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들이 지난 5월 차례로 데이터중심요금제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스마트폰에서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7~8만원대의고가 요금제에 가입해야 했으나 데이터중심요금제에서는 599요금제(월 5만9900원 요금제·부가가치세 제외) 에서도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중심요금제 도입 이후 이동통신사들은 잇따라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가 'LTE비디오포털'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무선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정부 및 통신 업계에서는 데이터 용량 확대가 시급한 현안이 되고 있다. 당초 정부는 올해 주파수 경매를 통해 이통사의 데이터 폭증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하지만 700메가헤르즈(MHz) 주파수 분배 논란이 불거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모바일 광개토 플랜'에 따라 700MHz 주파수 대역에서 총 40MHz폭을 통신용으로 분배할 계획이었으나 지상파방송 진영이 UHD(초고화질) 방송용으로 700MHz 주파수 대역을 요구하면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미래부와 방통위는 6월중에 700㎒폭 주파수 분배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논란이 제기되면서 연기된 상태다.

이동통신 업계와 주파수 전문가들은 데이터 폭증에 대비해 계획대로 700㎒폭중 40㎒폭을 통신용으로 분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현재 추세라면 올해 연말에는 데이터 수용 용량이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며 "정부가 시급히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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