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대학 열어 장사 요령 가르치고 물류서비스 제공
인도 수도 델리 남쪽에 자리잡은 '타지마할의 도시' 아그라 거리에서 아마존 인디아의 '차이 카트' 프로그램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는 우유차 노점상 주변에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사진=아마존 인디아).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선진국 상인들이 보기에 노점상 등 인도의 영세상인들은 주먹구구식으로 장사한다. 수천만명에 이르는 이들 상인 가운데 상당수는 자기가 일하는 동네 밖으로 물건을 팔아본 경험이 없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 인디아가 인도의 영세상들을 디지털 경제로 인도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최근 소개했다.
아마존 인디아가 설립한 '상인대학'에서는 영세상들에게 물건 포장법, 고객의 질문 응대법 등 기초 요령을 가르친다. 아마존 인디아의 아밋 아가르왈 대표이사는 이에 대해 "독특한 지원 서비스"라고 자평했다.
영세상들은 주문 받은 물건을 아마존 인디아의 물류센터로 보내기만 하면 된다. 이후 배송에 이르기까지 모두 아마존이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실수는 거의 없다.
아가르왈 대표이사는 영세상 지원 정책에 대해 "한 살배기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대신 아마존은 인도 현지의 프로그램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다른 신흥시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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