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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람선 침몰 사망·실종자 442명 공식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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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이 양쯔(揚子)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둥팡즈싱(東方之星)'호의 사망·실종자가 442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456명의 탑승객 중 지금까지 구조된 14명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사망·실종자로 판단한 것이다. 둥팡즈싱호 침몰 사건은 신중국 건국 이후 최악의 선박참사가 됐다.

난징에서 충칭으로 가던 둥팡즈싱 호는 1일 밤 후베이성 우한(武漢) 서쪽의 젠리현 부근 강에서 전복돼 침몰했다.
중국 당국은 구조 골든타임이 지난 4일 저녁 8시부터 5000여명의 군부대 요원과 민간 전문가 등을 동원해 침몰선 인양을 위한 준비에서부터 선체를 바로세우고 들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인양 작업은 24시간 가까이 진행돼 둥팡즈싱호는 5일 저녁 7시15분에 수면 위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곧바로 중국 당국은 선박 전문가와 군부대 소속 의료인력, 방역대원, 시신수습팀 등 8개조, 860명을 투입해 6일 오전까지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최후 수색 작업에서 단 한 명의 추가 생존자도 나오지 않았으며 중국 당국은 선박 수색을 마친 뒤 언론발표회를 통해 이번 침몰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396명, 실종자가 46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당국은 더이상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인력과 헬기 등을 동원해 선박 내부에 대한 재수색과 사고지점 하류지역을 중심으로 한 실종자 찾기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양쯔강 중류인 사고 수역에서 하류지역인 상하이(上海) 부근까지 수색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항만기업이나 선박사 등에도 실종자 찾기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둥팡즈싱호 침몰은 1948년 상하이에서 발생한 중국 여객선 '강아(Kiangya)호' 침몰 사건 후 최악의 선박 사고로 남게 됐다. 강아호는 일제가 태평양 전쟁 때 깔아놓은 기뢰에 충돌해 침몰했는데 당시 2750~4000명 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되며 약 700명이 구조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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