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마니아 김현지(25)씨는 최근 카카오프렌즈빵 띠부띠부씰(스티커)을 구하기 위해 중고거래 사이트를 들락거리느라 여념이 없다. 그동안 카카오프렌즈빵을 먹으며 열심히 스티커를 모아왔지만 최근 빵이 단종되면서 더 이상 스티커를 구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중고거래 사이트에 판매글이 올라오지 않은 희귀 스티커에 대해서는 직접 스티커를 구한다는 게시글도 올렸다.
일 평균 10만개 이상씩 팔리며 삼립식품의 효자상품 노릇을 하던 샤니 카카오프렌즈빵이 지난 31일부로 단종되면서 온라인에서 카카오프렌즈빵 스티커 판매 품귀현상이 일고 있다. 더 이상 스티커를 구매할 수 없게 되자 스티커 한 장을 웃돈을 주고 사는 웃지 못할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단종으로 더 이상 스티커도 구할 수 없게 되자 중고거래 카페에서는 카카오프렌즈빵 스티커 거래 관련 게시글이 급증하고 있다. 판매, 구매, 교환 등 다양한 게시글이 게재되고 있으며 스티커 장당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빵 가격이 1200원에 판매됐음을 고려하면 스티커 하나의 가격이 빵 가격과 맞먹는 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유하지 않은 희귀한 스티커는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특정 번호의 스티커를 구한다며 스티커 한 장에 5000원을 지불하겠다는 게시글도 있다. 잘 판매되지 않는 스티커들의 경우 2000~5000원선의 가격대를 제시하며 구매를 원한다는 글들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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