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올해 연말 개봉하는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 '깨어난 포스'에 등장하는 원형 로봇 'BB-8'이 대박을 터트렸다
지난 4월16일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5 스타워즈 기념행사'장. '스타워즈에피소드7 : 깨어난 포스'의 감독 J.J 애브럼스는 티저 예고편에 나왔던 BB-8이 컴퓨터 그래픽이 아니라 실제 로못이라고 깜짝 밝혔다.
이 로봇을 개발한 스타트업이 최근 잇따라 벤처 투자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원형 로봇 BB-8을 개발한 스타트업 '스페로(Sphero)가 4500만달러(약 49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BB-8과 유사한 원형 로봇인 '스페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펀딩은 미국 증권거래소(SEC)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이 문서에 따르면 스페로는 실제로 52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돼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또다른 투자 회사가 적어도 1개 이상 더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투자금액은 제품의 연구개발과 글로벌 확장에 사용될 것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스페로는 이안 번스타인과 아담 윌슨에 이해 2010년 공동 창립됐다. 이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 이전에도 테크스타, 그리신로보틱스, 하이웨이12벤처스, 시벤처스, SK벤처스 등으로부터 3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페로는 폴 베르베리안 CEO는 "올해에는 더이상 투자를 받을 계획이 없다"며 행복에 겨운 비명을 질렀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 오직 2000만 달러만 투자를 받았다. 하지만 스타워즈에 '출연 계약' 이후 이 회사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스페로는 BB-8을 뛰어넘는 강한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페로와 새로운 제품의 판매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베르베리안은 올해 연말까지 100만개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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