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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EU 정치인 89명 입국금지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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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러시아가 유럽연합(EU) 정치인 89명에 대해 러시아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29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마르크 루테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주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전날 여러 EU 국가 대사관에 러시아 입국을 허락하지 않을 인사들의 명단이 담긴 블랙리스트를 건넸다"며 "러시아의 입국금지 조처는 국제법을 따르지 않았고 투명하지도 않아 법에 의해 정당성 유무를 따져볼 수도 없다"고 비난했다.
EU 정치인 89명에 대한 러시아의 입국 금지 결정은 EU가 우크라이나와 크림반도 문제로 러시아에 경제제재와 여행금지 조처를 결정한데 대한 보복조치 성격으로 해석됐다.

브뤼셀 EU 본부의 외교 부문 대변인은 AFP에 "러시아가 지난 몇 개월 사이 일부 유럽 정치인의 입국을 막아왔고, 입국 조치를 취하면서 대상자 명단 제공은 거부해왔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이번에 러시아가 입국금지 대상자 명단을 제공한 것에 주목하면서도 "러시아가 EU 정치인에 입국금지 조처를 취한데 대한 법적 근거, 기준 및 절차에 관한 정보도 제공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EU 정치인의 입국을 막으면서도 '블랙리스트'를 공개하지 않은 탓에 일부 EU 정치인들이 러시아 입국을 시도했다가 뒤늦게 되돌아오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해다.
독일 집권 기독교민주당(CDU) 소속 카를-게오르크 벨만 의원은 외교 목적의 러시아 방문을 위해 지난 24일 밤 9시30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나 러시아 당국 요원들로부터 거칠게 대우받으며 2019년 11월까지 자신의 러시아 입국이 금지된 사실을 뒤늦게 통보받고서 다음날 독일로 돌아와야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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