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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어르신·대학생 룸셰어링 참여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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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집에 남는 방 대학생에게 저렴하게 임대, 참여자 만족도 높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휘경동에 거주하는 장모 할머니는 룸셰어링 사업 안내문을 보자마자 구청으로 찾아가서 사업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다.

어르신 자녀가 외국에서 공부할 때 룸셰어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은 경험을 언급하면서 본인도 고생하는 다른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룸셰어링 사업을 반가워했다.
외국어대학교 신입생인 지 모군은 기숙사에 선정되지 못해 자취방을 알아보던 중 우연히 주거비 부담도 적고 어르신들에게 말벗도 돼 드릴 수 있는 룸셰어링 사업을 알게 됐다.

장 모 어르신과 지 모 군은 올해 2월 처음 만나게 됐고 그때부터 한 식구가 됐다.

장 어르신은 “지 군이 예의바른 학생이라 참 좋다” 고 칭찬했고, 지군도 “할머니가 자신을 손자처럼 생각해주고 공부하느라 바쁠 땐 빨래와 밥도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 모 어르신과 지 군

장 모 어르신과 지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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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높은 주거비용에 시달리는 대학생을 연결하는 동대문구의 어르신-대학생 아름다운 동거(룸셰어링) 사업이 화제다.
룸셰어링(Room Sharing)이란 대학 인근에서 홀로 사는 어르신 댁의 남는 방을 대학생에게 저렴하게 임대하고 대학생은 적적한 어르신의 말벗이 돼 드리는 사업이다.

동대문구에서는 사업 참여자의 만족도가 높아 구의 브랜드 사업으로 지정하고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룸셰어링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대학생은 “어르신에게 생활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가졌는데 오히려 어르신이 편하게 챙겨주시고 주거환경도 쾌적해 졸업할 때까지 살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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