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시장 위축에 화이트박스 득세로 삼성·애플 '고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태블릿PC 시장에서 이름 없는 제품들이 이름을 날리고 있다." 애플·삼성 양강구도였던 태블릿 시장에서도 중국·인도 등의 저가 제품이 판매량을 키워가면서 점유율이 30%에 육박했다.
화이트박스는 소비자 요구에 맞게 제품을 조립해 브랜드 없이 흰 박스에 담겨 나오는 제품을 의미한다.
애플·삼성의 합산 점유율은 올해 1분기 41.3%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5% 대비 10%포인트 이상 감소한 수치다.
4위·6위를 각각 기록한 중국 레노버, 화웨이는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화웨이의 올해 1분기 태블릿 판매량은 130만대(2.4%)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팔았다. 5위는 대만 업체 에이수스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어든 190만대를 팔았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태블릿 판매량은 5190만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했다.
SA는 "애플·삼성의 판매가 주춤하면서 태블릿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8% 역성장했다"며 "애플·삼성이 주춤한 가운데 화웨이, TCL-알카텔 등 중국 업체들이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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