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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갑을 논란' 시끌…외식업체 "가맹점과 소통하자"

최종수정 2015.04.28 10:15 기사입력 2015.04.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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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비·로열티 깎아주고 홍보비 전액 본사 지원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최근 일부 외식업체와 가맹점주들이 소송전까지 불사하는 등 프랜차이즈 업계 내 '갑을 논란'이 뜨겁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가맹점주와의 소통과 상생을 강화하는 '착한 본사'들이 나타나고 있어 대조적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빙수 프랜차이즈인 설빙은 최근 원재료 가격과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를 인하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 가맹점에 발송했다.

설빙은 지난해 빙수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빙수에는 팥이 들어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콩가루를 응용한 '인절미 빙수'로 큰 인기를 모으며 2013년 10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지 1년만에 490여개 가맹점을 돌파했다.

그러나 단기간에 급성장하면 성장통이 있기 마련. 일부 본사에 불만을 가진 가맹점주들이 생겨났고 이에 설빙 측에서는 적극 가맹점주와의 협상에 나서 전체 품목의 원재료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아울러 급성장하는 모바일상품권 매출을 감안, 모바일상품권 수수료 일부를 본사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방영되고 있는 TV CF비용도 전액 본사에서 부담한다. 이 CF는 드라마 '미생'의 주인공, 임시원을 모델로 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설빙 측은 신메뉴 포스터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편, 급기야 지난해 10월부터는 가맹점을 더 이상 모집하지 않고 있다.

설빙 관계자는 "인기가 높다고 무턱대고 가맹점을 늘리면 매출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어려운데다 브랜드 관리가 힘들어 가맹점을 더 이상 받지 않고 있다"며 "덕분에 각 가맹점들의 매출액이 전체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웰빙 열풍 속 차(茶)가 떠오르면서 급성장한 공차 역시 올 들어 가맹점주 대상 설명회를 진행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약 23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공차는 모든 가맹점주와의 소통을 위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나흘 동안 오전, 오후 각각 2시간씩 총 8회 정책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는 공차의 첫 정책설명회로, 대주주가 일본계 사모투자회사인 유니슨캐피탈로 바뀐 후 불안해할 가맹점주들을 달래기 위해 본사 측이 직접 소통에 나선 것이다. CEO 가 직접 나와 신제품과 1+1 프로모션 등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착한 프랜차이즈 원조격인 이디야커피 역시 가맹주들을 위한 정책을 바탕으로 지난해 급성장했다.

이디야커피는 점주상생 정책의 일환으로 타사 대비 최대 60%까지 저렴한 점포 개설 비용, 업계 최저 로열티(월정액 25만원)를 제시한다. 또 마케팅 비용을 본사에서 100% 부담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가맹 계약 시 지도상에 영업 상권을 직접 표기, 영업 상권을 철저히 보장하고 있다.

실제 2011년 인디밴드 콘서트, 2012년 락페스티벌, 2013년 이디야 뮤직페스타는 물론, 지난해 이틀에 걸쳐 열린 2만명 규모 콘서트도 이디야커피 본사가 모든 마케팅비용을 부담했다. 덕분에 이디야커피는 가맹점이 꾸준히 늘어 지난달 1500호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가맹점주의 수익 향상과 영업권을 보장하면 가맹점과 본사 간 신뢰가 쌓이는 것은 물론, 가맹점의 충성도도 높아진다"며 "가맹점이 성장해야 본사는 물론, 브랜드도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상생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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