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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지·비신문사의 퓰리처 수상 '약진'…NYT는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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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소규모 지방지와 비(非) 신문계열 언론사가 '언론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퓰리처상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3개 부문서 수상하면서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뉴욕 컬럼비아 언론대학원의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퓰리처상의 최고 영예로 꼽히는 공공서비스 부문에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 지역언론인 '더 포스트 앤드 쿠리어(The Post and Courier)'의 기사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Till Death Do Us Part)'를 선정했다.
이 기사는 주내 가정폭력으로 인한 여성의 사망을 주요 의제로 끌어올린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는 미국 내에서 여성이 남성에 의해 사망하는 비율이 두 번째로 높다. 이유는 대체적으로 가정폭력이다.

비 신문계열 언론사인 블룸버그통신도 이번에 처음으로 설명보도 부문 퓰리처상을 받았다. 미국 기업들의 조세회피 문제와 이를 막기 위한 규제당국의 노력을 공들여 기사에 녹여냈다.

미국 내 대표 진보언론인 NYT는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현장을 담아낸 사진과 심층기사로 각각 일반사진과 국제 부문 상을 거머쥐었다. 또 부유층과 연결된 로비스트들이 국회와 관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발, 메디케어의 문제점을 지적한 월스트리트저널과 탐사보도 부문에서 공동 수상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TV의 문화적 영향을 다룬 비평과 캘리포니아 지역의 가뭄을 다룬 특집기사 등 2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속보 부문 퓰리처상은 지난해 3월 시애틀 인근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를 보도한 시애틀 타임스가, 속보 사진상은 백인 경찰관에 의한 흑인 사망사건인 미주리 주 '퍼거슨 사태'를 생생하게 담아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가 받았다.

퓰리처상은 미국의 저명한 언론인인 조지프 퓰리처의 유산 50만달러를 기금으로 지난 1971년 창설된 상으로, 미국 언론 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꼽힌다. 후보는 미국 언론사에서 활동하는 기자로 한정되며 올해는 총 21개 부문에서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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