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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터널 이제 끝날까…2분기 유통업체 실적 '장밋빛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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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대비 주가 수익률: 유통업 +4.8%, 백화점 -0.5%, 홈쇼핑 -6.2%
1분기 영업이익은 백화점 2.7%, 홈쇼핑 12.7% 감소 예상
2분기 세월호 참사 기저효과로 개선 가능할 전망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좀처럼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2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경기 지표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지만 지난 2분기 세월호 참사에 따른 기저효과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판단에서다.

7일 신한금융투자 및 관련업계에 다르면 유통업 지수는 연초대비 4.8% 상승했다. 2014년 연간 수익률이 -6.9%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모습이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을 2.0% 하회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과 홈쇼핑 업태가 각각 0.5%, 6.2% 하락한 반면 편의점 업태는 37.8% 상승했다.
편의점 업체들 주가 상승은 담뱃값 인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1분기 담뱃값은 평균 60% 가량 인상된 반면 판매 감소는 30% 수준에 불과했다. 편의점 매출의 35~36%가량이 담배매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담뱃값 인상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는 약 1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담배 판매 수량 감소폭이 월별로 축소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백화점업체 가운데 롯데쇼핑 신세계 주가는 각각 16.1%, 6.1% 하락했고 현대백화점 주가는 20.7% 상승했다. 기존점 성장률이 3개 업체 모두 부진한 가운데 현대백화점의 경우 연내 5개의 신규 출점(1개는 1분기 오픈)에 대한 모멘텀이 반영되며 양호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홈쇼핑 주가 흐름은 CJ ENM 이 -12.8%, 현대홈쇼핑이 -6.2%, 이 +0.5%를 나타냈다. GS홈쇼핑의 주가는 1월 중순까지 10% 이상 하락했으나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30% 수준의 배당 성향 계획을 발표하며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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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업체의 양호한 주가 흐름과는 달리 대부분 업체의 1분기 영업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백화점 업체들의 1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1.6%, -2.7%가 예상된다. 홈쇼핑 업체들의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3사 평균 8.4%, -12.7%가 예상된다.

2분기의 영업실적은 1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화점 업체들의 2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같은기간 보다 4.3%, 5.2% 증가가 예상된다. 홈쇼핑 업체들의 2분기 평균 취급고와 영업이익 증감률은 각각 +10.3%, -3.0% 로 추산된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유통 업체들의 2분기 영업실적은 1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며 2분기 백화점과 홈쇼핑 업태의 영업이익은 각각 +5.2%, -3.0%로 전분기 영업이익 증감률 -2.7%, -12.7% 대비 개선이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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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의 기대감을 가지기에 앞서 경기 지표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향후 경기 전망 CSI는 지난 3월 88로 기준치를 하회했다. 전월대비 1pt 개선된 수치이나 1월의 9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취업 기회전망 CSI의 경우 전월대비 1pt 하락한 82에 그쳐 소비 여력에 대한 우려가 예상된다. 연초 이후 개선 추세를 유지했던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전월대비 2pt 하락한 101에 그쳐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 101은 세월호 직후였던 2014년 5월의 104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나마 유통 채널 내 주요 품목인 의류 지출 전망 CSI가 전월대비 1pt 개선된 100을 기록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불안한 경기 지표에도 불구하고 2분기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효과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백화점을 제외한 타 업태에 대한 참사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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