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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KTX 2일 개통…전국 반나절 생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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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용산~광주송정 최단 93분, 요금은 4만6800원
1일 광주송정역서 개통식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호남고속철도가 2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호남고속철도(호남선 KTX) 개통으로 오송~광주송정 182.3km 구간에 고속선로가 깔리면서 서울용산~광주송정 구간 운행시간이 종전 2시간39분에서 1시간33분(평균 1시간47분)으로 짧아져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들게 됐다.
용산~여수, 용산~목포 구간도 각각 2시간57분과 2시간29분으로 40~50분 가량 단축된다.

개통 하루 전 오후 3시 광주송정역에서 열린 개통식에 참석한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호남선 KTX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충청, 호남지역 간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정ㆍ관계ㆍ지방자치단체 인사와 지역주민 1200여명이 참석했다.

호남선 KTX 건설사업은 오송역에서 시작해 공주역, 익산역, 정읍역을 거쳐 광주송정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고속선로를 건설한 사업으로 총 8조3529억원이 투입됐다. 계획수립 9년, 착공 후 6년 만의 개통이다.
호남선 KTX 개통으로 호남지역민 등 이 지역을 오가는 이용객들의 생활은 편리해지지만 그만큼 요금부담은 늘어난다.

용산~광주송정 간 요금은 기존 3만8600원에서 4만6800원으로 8000원 가량 부담이 는다. 용산~여수는 4만2700원, 용산~목포는 5만2800원이다.

운행횟수는 주말기준 용산~광주송정이 48회(종전 44회), 용산~여수가 20회(18회), 용산~목포가 32회(24회)로 늘어난다. 공급좌석은 기존 3만2320석에서 4만2194석으로 30% 가량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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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호남선 KTX 건설로 생산유발효과 21조원, 임금유발 4조2000억원 등 25조2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7만2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교통혼잡과 교통사고 감소, 에너지 소비량 감소 등으로 연간 총 3011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신경주와 포항을 잇는 포항 KTX(38.7㎞ 구간)도 31일 개통식을 갖고 2일부터 본격적으로 운행한다. 경부선 KTX와 연결되는 동해남부선 신경주~포항 구간은 운행속도를 시속 150㎞에서 200㎞로 늘려 서울~포항 새마을호 기준 5시간20분 걸리던 구간을 2시간15분에 주파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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