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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단원들 "악의적인 공격 도를 넘었다…정치 논리로 해석하지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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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협의회 입장문 발표 "미국 투어 취소로 인해 국제적 이미지 실추"

올초 신년간담회에 참석한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모습

올초 신년간담회에 참석한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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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단원들이 "서울시향과 정명훈 감독에 대한 도를 넘어선 악의적 공격과 억측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문화예술 분야인 오케스트라를 정치나 경제적인 논리로 해석하고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시향 단원들의 대표기관인 단원협의회는 최근의 논란과 관련해 18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 시민들에게 안타깝고 송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서울시향은 지난해 12월 박현정 전 대표의 막말 논란을 시작으로, 정명훈 지휘자에 대한 처우 논란, 4월로 예정된 미국 투어 취소 등 안팎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단원들은 "전 사무국 대표이사와 사무직원들과의 갈등으로 인해 촉발된 최근 사태들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며 "사무실에서의 인권유린이라는 문제의 본질은 사라져버리고, 그 파장이 정명훈 감독과 서울시향의 공연을 저해하는 상황으로 치달았다"고 말했다.

오는 4월로 예정된 미국 투어가 시의 예산삭감으로 취소된 것과 관련해서는 "서울시향이 세계음악계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취소되는 사태에 이르렀다"며 "이로 인해 서울시향의 국제적 이미지와 그동안 쌓아온 위상이 급격히 실추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했다. 앞서 정명훈 예술감독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북미 투어를 못 가게 되면 우리 시향이 세계 무대에서 완전히 창피를 당하는 것"이라며 서울시의 지속적인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또 올해로 재단법인 10주년을 맞은 서울시향에 대해서는 경영적인 면에서 잘못된 점은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비판과 공격, 왜곡은 이제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원들은 "그간 시향의 문제점들이나 불합리한 제도를 발전위원회를 통해 합리적이고 선진화된 제도로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훈 지휘자에 대해서는 "지난 10년간 서울시향을 세계무대에서 크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 온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음악적 역량과 음악감독으로써 기여한 부분에 대해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서울시향이 세계최정상급의 오케스트라로 발전하는 데 정명훈의 역량이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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