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미용실, 최저임금 위반율·근로계약서 미작성 비율 가장 높아
서울시는 지난해 커피전문점, 미용실, 편의점 등 7개 업종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2697명을 대상으로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근로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결과 설문에 참여한 근로자 중 19%(508명)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PC방·미용실에 근무하는 근로자는 근로계약서 미작성 비율이 28%로, 타 업종에 비해 10% 가까이 높은 편이었다.
최저임금 준수율은 9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지만, PC방과 미용실은 역시 미준수율이 각각 6%, 8%로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박문규 시 일자리기획단장은 "조사 결과 주휴수당·퇴직금 등의 인지도가 다소 낮게 나타나 업종별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집중 홍보 및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조사 결과는 시 노동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 아르바이트생, 여성 등 근로자 맞춤형 정책을 발굴·보완해 노동권이 보장되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