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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결과,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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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을 가득 메운 프로야구팬들[사진=아시아경제 DB]

잠실야구장을 가득 메운 프로야구팬들[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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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2015시즌 프로야구가 오는 7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로 기지개를 켠다. 이번 시범경기에는 제10구단 kt의 1군 무대에 합류로 1982년 출범 이후 처음 열 개 구단이 참가한다. 시범경기는 오는 22일까지 팀당 열네 경기씩 총 일흔 경기가 열린다.

그렇다면 프로야구 시범경기 결과는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대부분의 팀은 정규리그 개막(3월 28일)에 대비해 총력전을 하지는 않는다. 시범경기는 어디까지나 본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일종의 모의고사다. 그러나 그동안의 사례를 보면 시범경기 결과가 정규리그 성적으로 직결된 사례도 적잖았다.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출범 이듬해인 1983년부터 시작됐는데 1987년과 1993년 해태, 1992년 롯데, 1998년 현대, 2002년 삼성, 2007년 SK까지 총 다섯 팀(6차례)은 시범경기 1위 이후 그해 한국시리즈 정상까지 맛봤다. 준플레이오프제가 재시행된 2001년 이후에는 시범경기 1위팀이 포스트시즌에 총 열네 차례 가운데 아홉 번을 진출했다.

팀 성적과 함께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도 시범경기 활약이 정규리그까지 이어진 경우는 많았다. 2009년 당시 시범경기에서 2승을 거둔 조정훈(29·롯데)은 그해 14승(9패·평균자책점 4.05)으로 다승왕에 올랐고, 2002년 시범경기에서 탈삼진 열다섯 개를 잡은 김진우(31·KIA)는 최종 177탈삼진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03년 시범경기에서 3세이브를 올리고 정규리그를 맞은 조웅천(43·당시 SK)도 시즌 30세이브(6승 5패 2홀드·평균자책점 1.95)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타자 부문에서는 이승엽(38·삼성)이 2002년 시범경기 때 홈런 네 개를 치고 정규리그에서 홈런 마흔일곱 개를 쳐 홈런왕을, 2008년에는 김태균(32·한화)이 시범경기 4홈런과 장타율 0.730을 기록한 뒤 정규리에서 31홈런과 장타율 0.622로 각각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 시범경기에서 홈런 네 개를 때린 박병호(28·넥센)는 정규리그 37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고, 지난해 한 시즌 최다안타(201개) 신기록을 세운 서건창(25·넥센)도 시범경기 때 안타 열세 개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도루 부문에서도 2001년 정수근(38·당시 두산·시범경기 5개-정규리그 52개)과 2004년 전준호(46·당시 현대·시범경기 5개-정규리그 53개), 2007년 이대형(31·당시 LG·시범경기 6개-정규리그 53개), 2013년 김종호(30·NC·시범경기 5개-정규리그 50개)가 시범경기와 정규리그에서 모두 1위를 거머쥐었다.

한편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7일 두산-삼성(포항구장), kt-넥센(목동구장), SK-롯데(사직구장), LG-한화(대전구장), KIA-NC(마산구장) 간 개막 2연전으로 시작된다. 시범경기 전 경기는 오후 1시 시작되고, 연장전은 하지 않는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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