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신세현 고려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가 3월의 과학기술자상을 받았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5일 혈전증의 위험정도를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한 신세현 교수를 3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혈소판의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보고에 혈소판 기능을 억제하는 약물연구는 활발히 진행됐다. 그러나 환자별 약물의 효능이나 혈소판 자체의 기능을 검사하는 기술은 아직까지 충분하지 않았다.
이에 신 교수는 혈관구조와 유동현상을 모사하고, 혈소판의 활성화와 응집에 따른 혈전증 발생 가능성을 일회용 마이크로 칩 위에서 검사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진료현장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실용화 기술도 구상했다.
이 외에도 신 교수는 마이크로칩에서 초음파 기반의 파동 중첩 현상을 이용해 마이크로 크기에서 나노 크기의 입자까지의 크기별로 입자를 분리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신 교수는 "새로운 자연과학의 비밀을 풀 때 얻는 기쁨은 옛 선인도 모를 기쁨"이라며 "현장에서 기다리는 신기술을 개발해 의료산업 강국의 원동력이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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