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에서는 지난해 4분기 이후 글로벌 수요가 부족한 상황에서 국내 산업경쟁력이 주로 환율에 의해 좌우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출경합도가 큰 일본 엔화의 움직임에 따라 코스피 대형주들의 움직임이 크게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현재 연간 80조엔(한화 약 745조원) 규모의 본원통화 확대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양적완화정책이 없다는 소식에 엔화도 반등세를 보였다.
박 연구원은 "자동차와 은행 등 엔화 환율에 민감한 대형주 중심의 반등이 나타나면서 설 연휴 이후 코스피의 추가 상승세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다만 이들 업종이 이익 창출력이 한계에 직면한 상황이므로 상승의 한계는 명확할 것"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아직 대형주들이 획기적으로 반등추세로 갈만한 모멘텀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엔화 반등 효과로 인한 대형주 반등구간에서도 눈높이를 낮추고 오르면 팔아서 바로 현금화하는 기본 전략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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