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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뉴스] 다윗의 돌 박힌 골리앗 두개골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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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장] (1) '과연 정말로'라는 뜻의 순우리말 (2) 춘장을 볶은 중국풍 소스. 짜장뉴스는 각종 인터넷 이슈의 막전막후를 짜장면처럼 맛있게 비벼 내놓겠습니다. 과연? 정말로?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이스라엘에서 발견된 골리앗의 두개골을 촬영했다는 사진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과연 정말일까요?
‘위클리 월드 뉴스’라는 제호의 언론매체가 보도한 두개골의 오른쪽 이마 위에는 돌이 박혀 있습니다. 돌 아래 눈쪽으로 두개골이 깨졌습니다. 이 매체는 “다윗의 물맷돌에 맞아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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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1993년 5월 25일자에 실렸습니다. ‘거인의 유물’이라는 사이트에 따르면 이후 1994년 5월 ‘킹덤 타임스’가 이 소식을 받아 내보냈습니다. 킹덤 타임스는 영국에 거주하는 유대인들이 발행하는 언론매체입니다.
☞'거인의 유물' 웹사이트 http://remnantofgiants.wordpress.com

골리앗 유골은 사실일까요? 먼저 위클리 월드 뉴스 기사를 읽어봤습니다.

최고 권위의 성서학자가 ‘진짜’라고 확인
저명한 고고학자들과 기독교 성서학자들이 예루살렘 서부에서 발굴된 거대한 두개골이 골리앗의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들은 이 두개골의 이마에 자리잡은 돌멩이가 다윗의 물맷돌이 박힌 것이라고 말한다.

과학자 리하르트 마르틴 박사는 지난해 봄 유대산 기슭에서 발견했다. 독일 고고학자인 마르틴 박사는 이 발견이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을 성서에 묘사된 그대로 증명한다고 말한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나는 전에는 이 두개골이 성서에 기록된 키 10피트(약 3m)의 팔레스타인 거인이라고 확신했다”며 “이제 이들 존경받는 학자들이 (이 두개골이 골리앗의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보여줬다”고 말했다.

마르틴 박사와 그의 조수들은 엘라 계곡에서 정례적인 조사를 하다가 이 두개골을 맞닥뜨렸다. 엘라 계곡은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싸워 쓰러뜨렸다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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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짧은데도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기사는 앞부분에서는 예루살렘 서부에서 발굴했다고 하더니 뒤에서는 엘라 계곡에서 발견했다고 서술합니다.

거인의 유물 사이트 운영자는 “위클리 월드 뉴스는 엘비스 출현, 외계인, 인간-박쥐, 초자연적인 존재 등 기사로 유명한 언론매체”라고 설명합니다. 이 매체는 최근 6인치 외계인이 발견됐다는 기사를 지난달 하순에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이쯤하면 골리앗 유골 기사의 진위는 독자께서 스스로 판단하시리라고 봅니다.

☞'위클리 월드 뉴스' 사이트 http://weeklyworldnews.com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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