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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에서 맛보는 '영국' 연극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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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프랑켄슈타인' VS 극단 컴플리시테의 '라이언보이'

라이온보이 VS 프랑켄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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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국립극장이 올해 첫 라인업으로 영국의 명품 연극 두 편을 선보인다. 하나는 세계적인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출연해 화제가 됐던 '프랑켄슈타인'이고, 또 하나는 영국의 대표 극단 컴플리시테가 창단 30주년을 맞아 선보인 '라이온보이'다.

이중 '프랑켄슈타인'은 영국 국립극장(NT)의 공연 실황 영상을 한국 관객들이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국립극장 NT라이브 버전'이다. 영국 국립극장은 대표 작품들을 전 세계에 중계 및 상영하는 'NT라이브'를 선보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리어왕', '워 호스', '프랑켄슈타인'이 가장 인기가 많다. 어떠한 인위적인 촬영 기법이나 연출없이 무대의 실황을 그대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메리 셸리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프랑켄슈타인'은 과학에 대한 열정으로 인간의 형상을 닮은 피조물을 만들어낸 박사와 인간이 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피조물의 이야기다. 영국드라마 '셜록'의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미국 드라마 '엘리멘트리'의 조니 리 밀러의 만남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낳았다. 두 배우는 이 작품으로 런던 올리비에 어워드 최우수연기상, 이브닝 스탠다드 어워드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번 국립극장 상영은 인기 배우들의 바쁜 일정과 대형 세트 해외 운송의 어려움 때문에 라이브로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는 기회다. 오는 25일부터 3월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다.

영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극단 컴플리시테의 최신작 '라이온보이'는 직접 한국 무대를 찾는다. 이 작품은 '지주 코더(Zizou Corder)'라는 필명으로 어머니 루이자 영과 그녀의 딸이 함께 2003년에 쓴 소설이 원작이며, 출간 당시 '제2의 해리포터'라는 평을 받았다.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판권을 사 영화화를 추진 중일 만큼 스토리도 탄탄하다. 고양이와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년 찰리가 과학자인 부모를 납치한 부패한 제약회사의 추적을 피하는 내용으로, 기업의 음모를 밝히는 소년을 통해 인간과 자연, 과학이 함께 발전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덟 명의 배우들은 모두 1인 다(多)역을 소화한다. 지구 온난화로 한겨울에도 망고 나무가 열리고, 태양열로 스마트혼을 충전할 수 있는 미래의 런던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오히려 무대 연출은 단순하다. 최근 연극이나 뮤지컬 무대에서 시도되는 최첨단 기술도 찾아볼 수 없다. 컴플리시테 측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최대한 자극하는 것을 최고의 기술로 여긴다. 사이먼 맥버니 연출은 "연극에서 중요한 건 공동의 상상력"이며 "요즘같이 테크놀로지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몸과 언어만으로도 이야기가 전달된다는 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공연은 3월5일부터 7일까지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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