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사진)는 이날 첫 금리인상 시기로 오는 6월을 꼽았다. Fed에서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래커 총재는 양적완화 같은 Fed의 경기부양책에 사사건건 반대해 온 인물이다.
래커 총재는 최근의 유가 하락세로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지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떨어지는 유가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라면서 "향후 1~2년 안에 물가 상승률이 2%대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사진)도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회견에서 금리인상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시장 회복 속도가 매우 빨라 올해 안에 완전고용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금리 정상화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인상 시기를 한 번 놓치면 나중에 더 급격하게 올려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그러니 점진적으로 올리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것이 미국의 어두운 경제전망을 반영한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낮은 국채 금리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전 세계적인 완화정책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