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패널·컴퓨터 등이 수출 견인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지난달 휴대폰 수출이 20억5000만달러(약 2조23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에 비해 5.1% 하락한 수치로, 애플과 중국 현지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수출 증가로 전체 수출은 1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52억7000만달러(13.3%↑), 디스플레이 패널 22억5000만달러(1.2%↑), 컴퓨터 및 주변기기(태블릿 PC·SSD 등)는 6억5000만달러(2.3%↑)의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74억9만달러로 13.7% 상승했다. 미국도 12억달러로 12.9% 올랐다. 하지만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일본과 유럽연합(EU)은 4억8000만달러와 9억4000만달러로 각각 1.8%,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수입은 중국이 32억2000만달러(18.6%↑), 미국 7억달러(5.9%↑), EU 4억8000만달러(5.1%↑), 중남미 5000만달러(21.6%↑)으로 대부분 증가했다. ASEAN(10억7000만달러·12.0%↓), 일본(8억1000만달러·3.5%↓) 등은 감소했다.
수지는 62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체산업 무역수지 흑자(55억3000만달러) 달성에 기여했다. 수출 최대 품목인 반도체 경쟁력 제고와 중국(홍콩 포함), 미국 수지 흑자 증가로 60억달러 대 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