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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명왕성 발견 85년…시속 5만㎞ 뉴호라이즌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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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명왕성과 카론에 근접

▲명왕성으로 부터 2억300만km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한 사진.[사진제공=NASA]

▲명왕성으로 부터 2억300만km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한 사진.[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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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명왕성(Pluto) 발견 85년. 서서히 명왕성에 다가서고 있는 뉴호라이즌스호(New Horizons)가 4일(현지시간) 명왕성으로부터 2억㎞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한 첫 번째 사진을 지구로 전송해 왔다. 뉴호라이즌스호는 왜소 행성인 명왕성과 주변을 돌고 있는 큰 달 카론(Charon)의 모습을 찍었다.

4일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있어 특별한 날이다.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의 모습을 전송해 온 것과 함께 이날은 1930년 명왕성을 처음으로 발견한 故(고) 클라이드 톰보(Clyde Tombaugh) 천문학자의 109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톰보 천문학자는 1906년 태어나 1997년 사망했다.
톰보의 딸인 애네테씨는 "뉴호라이즌스호가 명왕성과 주변을 돌고 있는 달에 다가서면서 보다 자세한 데이터가 수집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명왕성을 발견한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아주 큰 의미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톰보 박사는 1930년 망원경을 통해 명왕성을 발견했다.[사진제공=NASA]

▲톰보 박사는 1930년 망원경을 통해 명왕성을 발견했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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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호라이즌스호는 현재 명왕성으로부터 약 2억300만㎞ 떨어져 있다. 이번에 촬영한 사진은 뉴호라이즌스호에 탑재돼 있는 LORRI(Long-Range Reconnaissance Imager)가 지난 1월25일과 27일 촬영한 것이다. 뉴호라이즌스호는 오는 7월14일 명왕성과 카론에 근접할 예정이다.

알란 스템 뉴호라이즌스호 조사 책임자는 "지난해 6월 뉴호라이즌스호는 지금보다 두 배 멀리 떨어진 상황에서 명왕성의 사진을 찍었다"며 "이번에 전송해 온 사진은 당시 자료보다 훨씬 밝고 상세하다"고 분석했다. 명왕성을 발견한 톰보 박사와 그 가족들에게 109주년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호라이즌스호 관련 연구팀들은 탐사선이 명왕성에 가까이 다가서면서 명왕성의 신비가 조금씩 벗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카이퍼 벨트에 대한 데이터도 수집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전송해 오는 사진을 검토한 결과 LORRI 장치가 지난 9년 동안 고장 없이 정상 작동하고 있다는 것에 연구팀은 안도하고 있다.

뉴호라이즌스호는 현재 시속 4만9888㎞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2006년 1월19일 발사된 이후 벌써 30억㎞를 날아갔다. 화성과 목성, 해왕성을 거쳐 명왕성에 접근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명왕성에 접근하면서 탐험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데 명왕성 근처의 우주 환경과 태양풍 등의 영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

NASA 측은 "뉴호라이즌스호는 명왕성의 모든 모습을 촬영해 세밀한 지도를 만드는 것이 첫 번째 임무"라며 "이번 탐험은 그동안 행성 탐사 활동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호라이즌스호가 2007년 목성을 통과하고 있다.[사진제공=NASA]

▲뉴호라이즌스호가 2007년 목성을 통과하고 있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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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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