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기존 사업자들과 협업을 통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면서 "공정위가 우려하듯이 중소업체들의 영역을 침범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공정위는 업무계획 발표를 통해 ICT 분야 특별전담팀(TF)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모바일 메신저와 OS같은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인접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중소 업체의 사업을 방해하는 문제가 빈발하는 데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로써 모바일메신저의 95%를 점유하고 있는 카카오톡까지 주요 감시대상이 될 전망이다.
국내 모바일기기의 운영체제(OS) 시장의 99.5%를 장악하고 있는 구글(안드로이드)과 애플(iOS)도 주요 감시 대상이다. 상위 2개사가 OS를 과점하다보니 컨텐츠, 서비스 사업자들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구글과 애플은 자사의 OS가 탑재된 스마트폰 사용자에 자사가 만든 ‘앱 장터’를 강제로 이용하게 만든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구글은 '구글 플레이'를 선(先)탑재하면서 다른 사업자가 운영하는 마켓 앱은 아예 등록을 못하도록 한 것은 공정거래법 제 3조의2 시장지배적지위의 남용금지 조항을 위배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모바일 앱 내부결제 등에서 얻는 수익을 독점하고자 다른 경쟁사업자를 배제하거나 신규 사업자의 시장진입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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