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안전처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출동시간단축·국민안전교육 실시=안전처는 우선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 도착이 늦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특수구조대를 확대개편하기로 했다.
세월호 사고 당시 해경 전문 인력이 있는 122구조대는 사고 2시간 후에 도착했고 부산에 하나 있던 해경특수구조단은 진도에 사고 4시간 후 도착했다. 앞으로 수도권과 영남권에 설치된 119특수구조대 충청·강원권과 호남권까지 확대되며 동해·서해해양구조대 등 해양특수구조단도 설치된다. 권역별 특수구조단 설치로 육·해상 전역 1시간 내 대응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재난 현장 표준모델 구축·인프라 확충=판교 환풍구 붕괴사고 등 재난이 복잡·다양·대형화 됨에 따라 모든 재난에 적용 가능한 모듈형 현장대응 표준모델도 개발된다.재난발생 초기부터 재난발생 후까지 재난조직·지자체에 이르는 네트워크와 프로세스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안전처는 이밖에 재난·안전관리 인프라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수색·구조 등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무인로봇과 개인방호 스마트 장비, 안전사고 예방 및 상황관리에 필요한 고성능 센서 및 GIS 기술 등을 R&D 사업으로 개발한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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