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기업에서 신입사원의 재교육비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는 직무와 무관한 스펙중심의 채용절차가 한몫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직무역량 중심의 채용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기업에서 더 쉽게, 보다 적합하게 채용모델을 활용해야 한다"며 "청년들도 부담 없이 새로운 채용트렌드를 준비할 수 있게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에 대한 재교육기간은 평균 18.3개월이 소요되며 인당 약 5960만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간담회는 국정과제인 능력중심의 사회 구축을 위해 기업관계자, 취업 청년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직무역량중심의 채용모델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해 811개 직무분야를 대상으로 산업현장에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식, 기술 등을 체계화한 NCS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이 장관은 "대한지적공사 등과 같이 NCS 기반 모델을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관행화 된 채용제도를 변화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적합한 인재 채용이 기업경쟁력의 원천인 만큼 결과적으로는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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