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이민호가 자신의 사랑 방식에 대해 털어놨다.
이민호는 최근 영화 '강남1970' 개봉을 앞두고 서울 모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뒤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종대의 사랑이 조금 답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확신이 들면 그때부터 직진이다. 사실 '강남1970'에서는 선혜가 종대의 가족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패륜의 아이콘이 되고 싶지 않다"고 덧붙이며 웃어보였다.
이민호는 또 극중 선혜 역으로 출연한 AOA 멤버 설현에 대해 "내가 도와준 건 별로 없다. 아무래도 낯선 현장에 오면 긴장하게 되는데, 장난을 좀 치고 편하게 느끼게 했다. 그걸 도와줬다고 했나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민호가 출연한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려낸 영화다.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며 이민호와 김래원, 정진영, 김설현, 유승목, 김지수 등이 출연한다.
이민호는 잘살고 싶다는 꿈 하나로 강남땅 개발 이권 다툼에 뛰어드는 청춘 김종대 역을 맡아 첫 스크린 주연에 나섰다. 김래원은 치열한 조직 세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백용기로 분해 열연했다. 개봉은 오는 21일.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