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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터키 정부에 휴대폰 세이프가드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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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2월에 국장급 파견 실무협의예정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한국 휴대폰 수입과 관련해 터키 정부가 취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위한 조사 등 늘어나는 무역구제조치에 대해 우리 정부가 우려를 표명했다.정부는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다음달 중 외교부 국장급을 파견하기로 했다.

세이프가드란 특정상품의 수입급증으로부터 자국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말한다.
정부는 15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안총기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과 휴스뉴 딜렘레 터키 경제부 차관보를 각각 수석대표로 해서 열린 경제공동위에서 터키 측의 휴대폰 세이프 가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통상 경제공동위에서는 경제전반을 논의하지만 이번에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휴대폰 문제를 직접 언급했다"면서 "터키 측에 세계무역기구(WTO)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조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과 LG의 휴대폰이 터키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감에 따라 터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한국 휴대폰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조사는 통상 1년 정도가 걸린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중국과 베트남에서 터키로 수출되는 물량을 포함해 삼성전자의 대 터키 수출규모는 한해 20억달러(한화 2조 1600억원)규모로 추산된다.

터키의 휴대폰 시장은 연간 1200만대 규모로 이중 40%가 삼성과 LG 등 한국 브랜드이다.긴급수입제한조치가 단행될 경우 우리 업체가 입을 경제 피해는 매우 클 수 있다.

이 당국자는 "긴급수입제한은 엄격한 기준과 조사를 거쳐 결과가 나와야 취해지는데 터키 측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이런 조사가 지속될 지는 의문"이라면서"2월 중 터키로 가서 실무협의를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한-터키 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처음 열린 이날 경제공동위에서 터키는 연간 55억달러에 이르는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체리와 석류,시트러스,아이스크림 등 농산물의 한국 수출을 위한 위생검역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으며,우리 측은 한국산 기본훈련기 KT-1의 구매를 요청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우리의 대 터키 수출은 61억달러,수입은 약 6억달러다.

양측은 또 한·터키 'FTA 기본 및 상품협정' 발효 후 양국 간 교역·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지난해 9월 가서명된 FTA 서비스 무역 ·투자 협정이 조속히 서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인천과 이스탄불을 오가는 주 21편의 항공편 탑승률이 평균 80%로 사실상 좌석이 부족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조만간 양국 항공당국이 회담을 열어 증편을 논의하기로 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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