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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가전업계 선두로 급부상한 美 벤처·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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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브 CES' 벤처·스타트업이 대거 수상…육성 시급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가 막을 내렸다.

미국가전협회(CEA)가 꼽은 참가 업체 브랜드 순위 1, 2위를 나란히 기록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A가 선정한 '최고혁신상'을 비롯한 각종 어워드를 대거 차지했지만 가장 주목 받은 '베스트 오브 CES'에는 LG전자의 '울트라 OLED TV'만 이름을 올려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9일(현지시간) CEA의 공식 어워드 파트너 엔가젯은 15개 분야에 걸쳐 '베스트 오브 CES' 제품을 선정했다. 상당수 제품이 실리콘밸리 출신의 벤처와 스타트업들이 차지했다. 혁신의 원동력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CES 2015 주인공은 실리콘밸리 벤처와 스타트업= '베스트 오브 CES' 중 '베스트 스타트업'은 스티커 형태로 사용자가 원하는 곳에 붙여 사용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한 엠프스트립(Ampstrip)이 수상했다. 일회용 밴드처럼 생긴 디자인으로 된 이 제품은 움직임, 온도, 심박동, 위치 센서들을 모두 탑재하고 있다. 무선 충전 기능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곳 어느 곳에나 붙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개발 자금을 마련하고 이번 전시에 참여한 브라기(Bragi)는 귀에 삽입할 수 있는 보청기 형태의 이어폰 '더 대쉬(The Dash)'로 '베스트 디지털 헬스'와 '베스트 웨어러블' 2개 부문을 동시에 차지했다.
이 제품은 4기가바이트(GB)의 용량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가속도계, 심박센서, 산소포화도 측정 센서 등을 갖췄다. 귀에 간단하게 장착하기만 하면 음악을 듣고 신체의 각 상황을 스마트폰과 연동해 준다.

미국 산 호세에 위치한 벤처기업 에너고우스는 무선 충전 기술인 와트업(Wattup)으로 '베스트 홈 제품'과 '베스트 이노베이션' 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무선인터넷 기술인 와이파이(Wi-Fi) 처럼 집에 설치만 하면 무선으로 각종 기기들을 충전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4~5m 이내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베스트 로봇, 드론' 부문에서는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에어도그(AirDog)'사가 수상했다. 에어도그는 아웃도어 스포츠용 드론을 이번 전시회에 소개했다. 이 제품은 액션카메라 등을 장착하고 스스로 사용자를 쫓아다니며 영상을 촬영하는 기능 '팔로우 미(Follow me)'가 특징이다. 사용자가 직접 조정하는 대신 스스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영상을 촬영해 준다.

◆삼성ㆍLG, 전자업계 선두 과시했지만…벤처ㆍ스타트업 육성 시급= 미국계 벤처, 스타트업들이 '베스트 오브 CES' 상을 휩쓴 가운데 국내 전자업계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들만 주목 받아 벤처 및 스타트업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CES 2015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도 각각 88개, 41개에 달하는 어워드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이용해 화질을 한단계 더 끌어올린 SUHD TV를 차세대 TV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시켰다. LG전자는 국내 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베스트 오브 CES'에 이름을 올렸다. UHD OLED TV가 TV 부문에 선정됐다.

국내 업체들의 경우 코트라 한국 공동관을 비롯해 헬스케어 업체 인바디, 반도체 업체 텔레칩스, 소프트웨어 업체 핸디소프트, 국내에선 유일하게 드론을 들고 CES 2015에 참석한 바이로봇 등이 참석했다. 미국계 벤처, 스타트업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CES 2015에 참관한 국내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전시는 유독 미국 실리콘밸리 출신의 벤처와 스타트업들의 기술력이 돋보였다"면서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자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지만 벤처, 스타트업 분야서는 상당히 미약한 수준으로 정부와 대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중소 벤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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