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프랑스 통신사 AFP 등 주요 외신들은 북한의 인터넷이 이날 오후 9시30분까지 마비상태였다고 보도했다. 북한 당국이 소니 픽쳐스의 영화 '인터뷰' 개봉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난한 이후 전국적인 인터넷 마비 사태가 또 발생한 것이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월에도 오바마 대통령을 '잡종', '광대', '원숭이' 등 인종차별적 표현을 동원해 비하한바 있다. 당시 미 정부는 "무례하며 역겹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의 이같은 비난에 대해 미국 정부는 아직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 외신들은 전날 발생한 북한의 인터넷 마비가 북한 당국이 '소니 해킹설'을 부인하며 미국 정부를 비난한 뒤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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