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1.97% 오른 81.45달러에 마감…올해 49% 올라
이날 뉴욕 증시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7달러(1.97%) 오른 81.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 81.89달러까지 상승했다.
페이스북에 인수된 후 몸값이 35배로 오른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 주가 상승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시티그룹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인스타그램의 현재 가치가 350억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마크 메이 애널리스트는 인스타그램의 이용자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광고 매출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350억달러는 아메리칸 항공, 크래프트 푸즈의 시가총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각각 365억달러, 379억달러다.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2278억달러로 불었다.
페이스북은 뉴욕증시 입성을 한 달 앞둔 2012년 4월 인스타그램을 인수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과 함께 페이스북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되고 있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애널스트들은 4·4분기 페이스북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6% 급증한 37억8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 e마케터는 페이스북의 올해 세계 광고시장 점유율이 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5.8%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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