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3일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본 2015년 중국경제' 보고서를 통해 내년 중국경제 성장률 목표가 7% 안팍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중국정부가 고속 성장시대를 마감하고 중고속 성장 시대의 시작을 의미하는 '신창타이(新常態)'로의 진입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 보고서는 신창타이 시대에 경제발전과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신흥 산업과 서비스 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선정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비스 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창출 효과가 높아 중국정부가 강력하게 육성하고 있는 산업이다. 실제 지난해 3차(서비스) 산업이 중국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1%로 개혁ㆍ개방 이후 처음으로 2차(제조업) 산업 43.9%를 넘어서면서 서비스 산업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고서는 아울러 내년에는 '일대일로(一對一路)'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국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특성상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우리 대중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의 구조조정 가속화에 따라 대중 수출 둔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봉걸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중국 경제정책의 기준으로 떠오른 신창타이(新常態)에 대한 이해와 대응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중국 정부가 강력히 육성하려는 신흥 산업과 서비스 산업에서 생겨나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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