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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회장 "한국, 진정한 LCC는 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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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페르난데스 회장(왼쪽 두번째)과 박지성 선수가 앰배서더 임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토니페르난데스 회장(왼쪽 두번째)과 박지성 선수가 앰배서더 임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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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국에 저비용항공사(LCC)는 제주항공 정도다. 하지만 충분하다고 볼 순 없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은 10일 박지성 선수 에어아시아의 앰배서더(홍보대사) 임명식 후 기자와 인터뷰에서 "경쟁만이 성장의 길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쟁 측면에서 모기업을 갖고 있는 진에어, 에어부산은 진정한 LCC로 볼 수 없다는 얘기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아직은 성장이 필요한 항공사(small)로 제주항공도 LCC로서 충분하다고 볼 수 없다"며 "아직 진에어는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말레이시아 LCC인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으로 현재 자회사를 포함 총 180대의 항공기로 150개 노선을 취항하고 있다.
또한 페르난데스 회장은 "해당 사건에 대해 옳고 그름을 얘기할 수 없다"면서도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램프리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그런 사건은 절대 에어아시아에서 일어날 수 없다"며 "에어아시아는 다국적 경쟁에 처해 있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 가족 중에 에어아시아에 일하고 있는 사람이 없지만 일하고 싶다고 해도 본인의 능력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며 "에어아시아는 자기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인 조직으로 지배구조(No hierarchy) 자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페르난데스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에어아시아가 향후 한국인이 좋아하는 허니버터칩을 소주와 함께 항공기내에서 제공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봉지를 열어 그릇에 담아줄 수 없고 봉지채 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여기에 페르난데스 회장은 "한국 법인 설립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며 "다만 상황 자체가 너무 어렵다"고 답했다. 이에 "아시아지역 에어아시아가 한국 노선에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에어아시아X는 제주~쿠알라룸푸르 노선에 진출한다. 에어아시아재팬도 나고야, 도쿄 등지 노선을 개설하며 에어아시아X인도네시아가 설립되면 발리~인천 노선도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페르난데스 회장은 이날 오전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첫번째 만남을 가졌다.

그는 "신규 노선 개설을 위한 자리였다"며 "2주 후 실무진 회의를 거쳐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간에 역할 분담 재조정에 따라 김포공항내 단거리 국제선을 넓힐 계획이다.

에어아시아그룹의 경우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다국적 노선 개설이 가능하지만 단거리 노선에 한정한다는 점에서 김포에서 출발하는 일본 또는 태국 신규 노선 개설이 유력하다.

마지막으로 페르난데스 회장은 "박지성 선수와는 돈독하지만 결혼식에 참가할 수 없었다"며 두번째 신혼여행을 갈 수 있는 에어아시아필리핀을 통해 떠날 수 있는 보라카이행 여행권을 증정했다.

한편 이날 에어아시아는 한국 출발 모든 직항 노선의 항공운임을 0원에 제공한다. 유류할증료가 없는, 서울 출발 말레이시아와 태국 노선은 공항이용세 2만9000원만 내면 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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