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맛 채소·오메가3 사과 등 비싼 가격에도 인기
바라후는 소금맛이 나는 프리미엄 유기농 채소다. 최근 바라후처럼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채소나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스 플랜트는 소금맛이 나는 짭짤함이 특징으로 자체 수분 함량과 천연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고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호텔 뷔페 등에서 샐러드용으로 인기가 높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이 바라후와 같은 유기농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4일 '오메가3 사과'를 출시했다. 사과 과육 자체에 식물성 오메가 3 지방산을 함유한 오메가3 사과는 사과로 유명한 경북 영주산으로, 일반 사과보다 15% 가량 비싸지만 빨갛게 잘 익은 200g 이상의 사과 중 당도가 13브릭스(brix: 당도를 측정하는 단위) 이상인 것들만 선별한 프리미엄급 사과다.
전국의 낮은 산과 들에서 자라는 쇠비름이라는 식물을 밀폐된 용기에 넣어 고온, 고압으로 태운 후 나온 액체를 비료로 사용해 수확된 사과는 개당 100mg 정도의 식물성 오메가 3 지방산 성분을 과육에 함유하고 있으며 지난 9월 전문 연구소를 통해 성분 분석까지 마쳤다.
이밖에 롯데마트는 지난해 9월 셀레늄 농법으로 재배한 딸기를 첫 도입한 이후 올해 여름에는 같은 농법으로 재배한 수박도 처음 선보였다. 셀레늄 농법은 목초액, 천혜녹즙 등 엑기스를 재숙성한 후 셀레늄을 첨가한 액체를 토양 등에 뿌려서 셀레늄을 함유하는 농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으로, 셀레늄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면역 기능 증진 및 심장 기능 강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과일의 당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셀레늄 딸기를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려 준비하고 내년 여름 시즌 셀레늄 수박 물량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생(生)꽃송이버섯, 아삭이상추 등을 독점 판매하고 있다. 하얀 산호초를 닮은 생꽃송이버섯은 강원도 지리산 등 고산지대 침엽수림에서만 자라는 까다로운 생육조건을 갖춘 자연산 버섯으로 희귀해 시중에서는 잘 유통되지 않았으나 최근 대량 인공재배에 성공하면서 마트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전남 화순ㆍ순창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전량 독점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점차 물질적 소비보다 상품 자체보다는 해당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얻게 되는 경험을 중시하는 경험적 소비를 중시하게 됨에 따라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식재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품종 개발을 위한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