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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폰 약점 드러났다"…삼성, 중저가폰으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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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업체들의 중국시장 의존도

중국업체들의 중국시장 의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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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10에 속한 중국폰 5개 업체 점유율 전분기比 0.4p 줄어
삼성, 애플 중국내 점유율 축소에도 불구 첫 점유율 감소
중국 스마트폰 시장 둔화되면서 자국 의존도 높은 중국폰업체도 타격
삼성, 중저가폰으로 반격 시동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글로벌시장에서 급성장하던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3분기 점유율이 꺾였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중국시장 점유율 축소에도 중국폰 점유율이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중국폰의 약점이 드러난 결과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점유율 상위 10위 내 샤오미, 화웨이, 레노버, ZTE, 쿨패드 등 중국 5개 스마트폰 업체의 3분기 합산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줄어든 22.7%를 기록했다.

이들 5개 업체의 합산 점유율은 2012년 1분기 11.7%에서 올 2분기 23.1%로 2배 가까이 늘었다가 이번에 하락한 것이다. 합산 점유율이 전 분기 대비 축소된 것은 지난 1분기 0.1%포인트 줄어든 데 이어 두 번째다. 1분기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중국 점유율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당시 삼성과 애플은 전 분기 대비 각각 2.1%포인트, 1.9%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삼성과 애플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각각 1.4%포인트, 0.5%포인트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5개사의 합산 점유율이 줄어든 것은 중국폰의 중국시장 의존도가 너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의존도가 높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중국 스마트폰 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점유율도 축소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아시아의 성장률은 16%로 글로벌 성장률 19%를 하회했다. 이는 아시아 비중이 60%에 달하는 중국의 성장률 둔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 축소로 분기 성장률이 7%에 그쳤다.

그 바람에 자국 의존도가 높은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점유율도 동반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샤오미의 중국 의존도는 95%에 달하고 레노버 86%, 화웨이가 58%에 이른다.

중국폰의 약점이 지나치게 높은 자국 의존도로 분석되면서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대응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인베스터 포럼 2014'에서 내년 스마트폰 모델 수를 25~30% 줄이고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저가폰에서의 경쟁력 개선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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