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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유통업계 "휴일 야밤 기습 보조금…의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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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영업한 유통점, 아이폰6 환불 및 취소로 영업 마비될 지경"
"통신사, 자기반성 없이 유통점에 책임 전가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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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통신사는 과도한 장려금을 휴일 야밤에 기습적으로 지급하는 의도에 대해 밝히고 해명해야한다."
5일 휴대폰 유통점주들의 모임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가 성명서를 통해 지난 2일 새벽 발생한 '아이폰6 대란'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KMDA는 "대란의 징벌차원에서 방통위가 유통점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어 판매점들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통신사는 자기반성 없이 유통점(판매점·대리점)에 그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특히 대란은 몇 개의 불법 온라인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저질렀는데도 불구하고 주범인 이들과 원인을 제공한 통신사는 놔두고 영세한 유통점만 무차별 단속하고 처벌하는 등 아예 유통점 말살을 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통신사는 유통의 최약자인 일반 유통점만 단속과 처벌을 일삼을 것이 아니라 과도한 장려금을 휴일 야밤에 기습적으로 지급하는 의도에 대해 밝히고 해명해야한다"면서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불법온라인 업체를 통해 촉발된 대란의 피해자는 선량한 일반 유통점과 소비자"라고 강조했다.

정상적으로 영업한 유통점에 대한 애환도 강조했다. KMDA는 "유통점은 뒤늦은 정보와 단말기 절대부족으로 판매도 못한 채 후유증으로 피해만 입고 있다"면서 "정상 판매한 고객으로부터 환불 및 취소 등으로 영업이 마비될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이날 이동통신3사는 보조금 대란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사안이 발생한 원인을 일선 유통점에게 돌려 빈축을 사고 있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칼을 쥐어준 것은 이통사지만 휘두른 것은 유통점"이라면서도 "자신들은 법 테두리 안에서 지원금을 제공하고 대리점이 불법 보조금을 만들도록 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리베이트는 휴대전화 판매점이 가입자를 유치할 때마다 통신사가 판매점에 지급하는 장려금이다.

한편 휴대폰 유통업계는 불법 보조금을 근절하는 등 이동통신시장 건전화를 위한 자정 노력에 나섰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와 테크노마트 상우회는 지난 주말 있었던 '아이폰6 대란'과 연관이 있는 매장들에 대해 각각 '회원자격 박탈'과 '매장 퇴출'이라는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테크노마트 상우회는 대란 당시 불법 온라인 영업에 참여한 매장을 퇴출시켰다. 일선 유통망이 직접 나서 불법 업체를 엄단하는 것은 처음이다. 테크노마트 판매점 관계자는 "지난 주말 온라인으로 불법 영업을 했던 매장은 폐점 처리하기로 4일 결정했다"면서 "건전한 유통질서는 우리가 원하는 바이고 과도한 보조금은 우리도 싫다"고 전했다. 폐점된 매장은 앞으로 테크노마트 내에서 영업을 할 수 없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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