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가 지난달 토탈리턴 펀드에서 환매된 자금 규모를 275억달러(약 29조6423억원)로 추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월 235억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환매가 이뤄진 것이다.
최근 두 달간 월 20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그 이전까지 월 최대 환매가 이뤄진 것은 지난해 6월에 기록한 96억달러였다.
그로스가 이탈한 후 프루덴셜 파이낸셜, 퍼시픽 생명보험, 매사추세츠 뮤추얼 생명보험, 앨라바마주, 플로리다주 연금펀드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최근 몇 주새 핌코에서 투자금을 회수했다.
핌코의 투자 수익률이 여전히 부진해 환매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지난 12개월간 핌코의 투자 수익률이 3.3%라며 채권 뮤추얼펀드 중 64%가 핌코보다 나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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