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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한달]이통사 과녁 '산토끼'에서 '집토끼'로

최종수정 2014.10.30 10:45 기사입력 2014.10.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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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시행 3주차 번호이동 5만여건, '비수기' 8월 평균 13만건 절반에도 못미쳐
가입비 폐지·할인 혜택 확대·요금부담 완화·신규폰 선할인…'집토끼 잡아라'
제조사 출고가 인하 '뜨거운 감자'…비주력폰 가격 내리고 중저가폰 라인업 확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권용민 기자, 최동현 기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도입 이후 이통통신3사의 공통된 전략은 '집토끼 지키기'다. 보조금 혈전이 사라져 번호이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기존 가입자를 지키는 데 각 사가 주력하는 것이다. 제조사들도 출고가 인하라는 '뜨거운 감자'와 맞닥뜨렸다. 비주력폰에 대한 가격 인하를 단행하는 한편 중저가폰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안이다.
◆번호이동 '뚝'…집토끼 잡아라= 단통법 시행 후 이통시장의 번호이동 건수는 확연히 줄었다. 그만큼 신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줄었다는 의미다.

법 시행 1주차(1~7일) 번호이동 건수는 2만3784건이었다. 이어 2주차(8~14일)에는 3만2978건, 3주차(15~21일)에는 5만2794건이었다.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추세지만 지난 8월(52만2979건, 한 주 평균 13만0744건)의 절반 수준도 안 된다. 8월은 여름 휴가철 등 계절적 비수기에 정부의 보조금 규제가 강해 '유례없는 침체기'라고 평가됐다. 이통사들이 가입자를 유지하려면 이제는 '산토끼'보다 '집토끼'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를 위해 이통3사는 ▲가입비 폐지 ▲할인 혜택 확대 ▲요금부담 완화 ▲신규폰 선할인 등의 방안을 내놨다. 거둬들이던 매출 일부를 포기하거나 보조금으로 지출하던 비용을 소비자들의 혜택 강화에 사용한다는 취지다. SK텔레콤은 다음달 1일부터 1만1880원씩 받던 가입비를 전면 폐지한다. 회사 입장에서는 약 920억원의 매출이 없어지는 셈이다. KT는 약정할인을 없애는 대신 그만큼 월 정액요금을 낮춘 요금제를 오는 12월 출시한다. LG유플러스도 공시된 지원금에 소비자가 기존에 갖고 있는 중고폰 가격을 보상해 주고 추가로 신규폰의 18개월 뒤 중고폰 가격을 미리 할인해 주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통사가 내놓은 일부 서비스가 조삼모사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일각에서는 제기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SK텔레콤 의 '프리미엄 패스', KT 의 '심플코스', LG유플러스 의 '식스플랜'이다. 일정 기간을 유지하면 약정을 변경해도 위약금을 물지 않는 서비스들이다. 명목상으로는 6개월 이후 요금제를 변경해도 위약금을 없애준다고 하지만 고가 요금제를 6개월간 유지하도록 묶어두는 계약이라고 소비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기존에는 보조금 지급을 명목으로 고가요금제 가입기간이 3개월이었다면 이제는 '합법적인 6개월'로 늘어났다는 논리다.

◆단말기 판매량 절반으로…출고가 인하 '뜨거운 감자'= 삼성전자 ·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는 스마트폰 출고가가 가장 큰 이슈다. 제조사들은 전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단말기의 출고가를 특정 시장에서만 인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시장 위축에 정부의 촉구까지 압박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 달 평균 170만~200만대 판매를 달성하던 국내 스마트폰시장은 이달 100만대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이통사·제조사 대표들과 만나 통신요금과 함께 출고가 인하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지난 23일부터 삼성 갤럭시S4 LTE-A(16G), LG G3 비트, G3 A, Gx2의 가격을 5만~10만원 인하했다. 69만9600원이었던 삼성 갤럭시S4 LTE-A 16G는 64만4600원으로 내렸고 LG G3비트의 출고가는 기존 49만9400원에서 42만9000원으로 7만원가량 인하했다. G3 A는 기존 70만4000원에서 64만9000원으로, Gx2는 69만3000원에서 59만9500원으로 각각 내렸다.

하지만 제조사의 단말기 출고가 인하 역시 주력폰을 중심으로 진행돼야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다. 오는 31일 국내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가 예상보다 더 큰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중국 제조사들의 중저가폰 공세로 제품 가격 인하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업계 관계자는 "하이엔드급 전략폰뿐만 아니라 중저가 시장에서의 출고가 인하 역시 필요하다"며 "이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치고 올라오는 중국 제조사들과의 경쟁을 위해서라도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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