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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전 수입보다 장기고객 확보…'포인트 사용' 권장 나선 카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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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기간 폐지·사용처 확대 등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최근 카드사들이 포인트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사용되지 않고 사라지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연간 1000억원을 넘어서며 카드사들이 낙전수입을 챙기고 있다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포인트 사용이 늘어나면 그만큼 해당 카드의 장기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미사용 될 카드사 포인트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소멸 포인트는 지난해 1403억원, 2012년 1236억원이었다. 1500억원에 달하는 소멸 포인트는 올해 말에 곧바로 쓸 수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카드사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최대 5년이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포인트가 한 번에 사용될 가능성을 대비해 포인트 금액만큼을 충당금으로 쌓아 놓는다. 이 중에서 소멸되는 포인트는 '잡이익'으로 카드사 수익에 다시 환입된다. 이 같은 회계 절차 때문에 카드 포인트가 '낙전이익'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카드 포인트의 유효기간을 확인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여신금융협회의 웹사이트나 '카드포인트조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것이다. 웹사이트와 앱을 통하면 자신이 가진 전체 카드의 포인트 조회가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체제의 스마트폰은 지금도 사용이 가능하며 iOS기반의 스마트폰은 심의를 거쳐 곧 사용이 승인될 전망이다.

최근 카드사들도 포인트 유효기간을 폐지하거나 사용처를 확대하면서 포인트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다음달 1일부터 포인트 사용 유효기간을 없앤다. 롯데카드 고객들은 앞으로 언제든지 적립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3만5000곳이 되는 포인트 사용처를 연말까지 4만50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카드 M포인트는 약 550만명 회원이 활용하고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로 포인트 소진율이 월 기준 95%에 달한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 포인트 관련 카테고리를 만들어 고객들이 더욱 쉽게 포인트와 관련된 정보를 얻기 쉽도록 했다. KB국민카드 고객은 KB국민은행과 거래할 때 펀드수수료와 보험료, 카드대금 등을 포인트로 납부 할 수 있다.

대부분 카드사는 소멸 포인트에 대해 청구서와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으로 적극 알리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예전보다 고객들이 포인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카드 포인트 사용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포인트 사용 고객은 충성고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하나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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