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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한식 홍보대사 CF 촬영에 8억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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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비 1억원, 슈퍼주니어 2억2000만원, 카라 2억5000만원'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내 농축산물과 한식을 알리기 위한 홍보대사에 최근 5년간 8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연예인 홍보대사 활동이 주로 광고제작 등 단발성에 그쳐 세금낭비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9년부터 올해까지 홍보대사 위촉 현황에 따르면 연예인 홍보대사를 위해 모두 11차례에 8억2100만원을 지급했다.

가수 비(본명 정지훈)는 2009년 한식 홍보대사로 위촉, 그해 9월 CF제작과 포스터 등 홍보사진 촬영에 1억원을 받았다. 2011년 홍보대사로 선정된 슈퍼주니어에게는 한식 UCC촬영과 중국 현지 한식간담회 참석, 한식홍보영상 촬영 등에 모두 2억2000만원이 지급됐다.

같은해 한국 농식품수출 홍보대사에 위촉된 원더걸스는 화보와 뮤직비디오 제작으로 1억원을 받았으며, 카라는 CF 5편과 포스커, 옥외광고 등 K-FOOD 홍보화보 제작 등을 위해 2억50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외에도 배우 장서희는 CF촬영으로 3000만원, 개그맨 컬투는 프로그램 협찬에 4000만원, 미스코리아 정소라 김혜영 고현영은 700만원을 받았다. 또 우츠미미도리와 반도에이지, 유민 등 한식 홍보대사로 위촉된 일본 연예인에게도 각각 3300만원, 2100만원, 1500만원이 지급됐다.

정부기관이나 시민단체의 홍보대사는 대부분 무보수·명예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연예인은 공익을 위한다는 이미지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잘 나가는 연예인을 쓰면 확실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피겨선수 김연아는 2010년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 한식홍보를 위해 위촉비를 받지 않고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정부가 공익성을 내포한 홍보대사에 고액의 연예인 홍보대사를 고집하는 것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라며 "대학생 홍보대사 위촉, 공모전 확대 등을 통한 효율적인 기관 및 행사 홍보 방안을 마련해 과도한 예산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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