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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원짜리 '껌값 절반폰'…단통법에 '중저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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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미만 단말기에 보조금…49만9400원 옵티머스G에 49만9000원 지원
제조사들, 실속형 제품 출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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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50만원 이하 중저가폰 소비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폰에 대한 구매 부담이 커지면서 실속형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중저가폰 판매 비중은 법 시행 전인 9월 약 22%에서 이달 들어 26% 수준까지 증가했다. KT도 지난달 23%에서 13% 증가한 36%를 기록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중저가 단말기는 구형 모델이어서 지원금이 더 많이 제공된다"면서 "이에 따라 저렴하게 단말기를 구매하려는 실속형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통사와 제조사들은 50만원 미만 단말기에 출고가와 맞먹는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출고가 49만9400원짜리 옵티머스G, 옵티머스VU2 모델에 49만9000원을 지원해 실 판매가는 400원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그랜드2(출고가 42만9000원)에도 3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해 소비자는 12만9000원만 지불하면 된다. 옵티머스G 프로(출고가 47만6300원)도 300원에 살 수 있다. KT나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다. 베가 아이언(출고가 38만9400원)이나 갤럭시S4 미니(출고가 25만9600원)도 공시 지원금을 감안하면 2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소비자들이 저렴한 제품으로 눈을 돌리면서 제조사들은 잇달아 중저가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새로운 피처폰(일반 휴대폰)을 내놓는다. 가격은 지난 5월 발매한 '마스터'(2G·3G용)와 비슷한 20만원대로 예상된다. LG전자도 다음 달 초 보급형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가격은 60만원대 안팎으로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제 구매 가격은 4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들도 실속형 소비자 붙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23일 지원금 인상·출고가 인하와 함께 가입 시 부담하던 1만1880원(VAT포함)의 가입비를 11월부터 전면 폐지키로 했다. 애초 이통사들은 정부와 협의해 2015년 9월까지 가입비를 완전 폐지키로 했으나 SK텔레콤이 폐지 시기를 약 10개월 앞당긴 것이다.

KT도 요금할인에 대한 약정을 없앤 신규 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G3비트 등 일부 단말기의 출고가를 인하했다. LG유플러스도 중고폰 선(先)보상 프로그램 'O(제로)클럽'과 잔여 할부금을 면제받을 수 있는 기변 프로그램 'U클럽'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이후 중저가폰에 대한 소비자 혜택이 늘어나면서 수요를 부추긴다"면서 "최고 사양의 단말기에 쏠렸던 소비자들의 관심도 중저가폰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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